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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식

일 잘하는 방법의 본질을 파악하자

by 깨남이 2022. 10. 10.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도 최근에서야 깨닫게 된 방법이며, 핵심과 본질을 파악하였기에 가능했습니다. 생각보다 정말 간단합니다. 바로 `시간을 단축시킨다`입니다.

 

 

내가 해보았던 일들

저의 첫 일은 고등학교 졸업 후 CU편의점 알바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땐 기본기조차 갖추어지지 않았었는데요 머리도 안 감고 간 적이 있고 옷차림도 후줄근했죠 무엇보다 고객응대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내향적인 성격 탓도 있겠고, 상황판단능력이 미숙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귀금속 세공 공장, 닭발집 알바, 군대, 제련소 용광로 관리업무, TM 보험 설계사, 물류센터 알바, 행사 알바, 호텔 연회장 알바, 온라인 마켓 CS알바, 공장에서 몸 쓰는 일 등등 지금의 가전제품 수리 보조 알바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해보았고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은 최근 들어서 받아본 칭찬 외엔 없습니다. 욕을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처음으로 칭찬을 받다

현재 일 경험 프로젝트의 일부로 3개월째 가전제품 수리 보조 알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의 사수는 수석 엔지니어로 직장에서 인정을 받는 위치까지 올라가셨는데요, 저의 롤모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저 역시 일을 잘한다는 인정을 받고자 주머니 속엔 쓰레기를 담을만한 봉투, 잔돈, 가글, 물티슈, 종이와 볼펜 등을 준비해 갔습니다. 그리고 미리 다음 작업에 필요한 공구 등을 꺼내놓으려 하였고 고객 응대 프로세스도 교육받은 대로 진행하려 노력하였는데요, 현관에 갈 때도 고객에게 물어보고 가고 시키지도 않은 뒷정리를 진행하니 고객이 부담을 가진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육과 실전은 달랐고, 수리 실패로 인해 수차례 거듭된 방문으로 인한 클레임 고객이었다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점도 문제였죠 그리고 일을 시작한 지 며칠 안되었기에 도움이 되기보단 사고를 치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 말 없이 시키는 것만 하는 아르바이트생들보다도 못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고 사수분의 표정이 좋지 않았죠

 

제가 일 경험 프로젝트를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일을 잘한다고 한 번쯤 인정을 받아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했던 일들처럼 `시간이나 때우자`같은 생각을 버리고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참여를 하였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고 저도 답답한 마음에 사수에게 일을 잘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사수가 해주셨던 말씀은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었는데요 받아들이게 된다면 너는 변화할 것이라는 말도 덧붙이셨습니다.

 

처음에는 추상적인 단어에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하는 게 즐겁다고 자기 최면을 계속 걸어보기도 하고, 빨래방에서 건조를 확실히 해서 옷에 냄새도 좋게 만들어보았고, 손톱을 항상 깨끗이 정리하고 단정한 머리, 그리고 무엇보다 일할 때 표정이 훨씬 여유가 넘치게 되었습니다. 일할 때도 여유가 넘치다 보니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는데요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가 일이 빨리 끝나게끔 도움을 드리고 있구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더욱 업무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노력을 했습니다.

 

결국 지난주 고객 집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사수가 일을 잘한다 라는 첫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근무 태도부터 성실함, 그리고 만약 LG전자에 입사지원을 하게 된다면 추천서까지 써준다는 약속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사수에게 인정을 받음으로써 내 인생의 작은 목표를 성취하게 되었던 것이죠.

 

현재 저는 얼마 남지 않은 업무를 마치고 나면 심리학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마음가짐(마인드셋) 그 속에 무언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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